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공학부 송의호 교수는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미(美) 의식과 한국 화장품 사용 실태를 설문 조사해 최근 경북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포럼에서 발표했다.
송 교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베트남 등 한국에 거주하는 아시아 사람들은 가장 따라 화장하고 싶은 한국인으로 가수 겸 탤런트 아이유를 1순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송혜교, 이민호, 현아, 전지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가장 구입하고 싶은 화장품이 어느 나라 제품이냐는 질문에 60.5%가 한국 화장품이라고 응답했으며 미국, 자국, 일본, 프랑스 등이 뒤를 이었다.
‘알고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써 달라’는 질문에는 26명이 이니스프리라고 적었으며, 다음으로 미샤, 토니모리, 숨, 오휘, 아이오페, 설화, 더페이스샵 순이었다.
한국 화장품이라고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7.6%가 ‘한국 화장품은 품질과 효능이 뛰어나다’고 답해 ‘비싸다 23.1%’라는 이미지를 크게 앞질렀다.
이번 설문은 316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중 유학생이 77.8%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이주여성 11.4% 등이었다.
송 교수는 “이번 조사는 아시아(전체 43억, 2014년) 사람의 화장품 문화를 직접 듣고 K-뷰티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한국은 2017년 현재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은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세계 13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