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속 하나銀DLF 463억, 25일부터 만기 도래

美금리인하 속 하나銀DLF 463억, 25일부터 만기 도래

기사승인 2019-09-22 09:18:33

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이 이번 주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절반 이상은 원금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미국 등 주요국들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고 있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 3876억원 중 463억원이 25일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온다. 

이 상품은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인 상품이다. 만기 평가시 어느 하나라도 펀드 설정 당시 기초가격(금리)의 50~60%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이 나는 구조다. 

이 상품은 지난 8월 기준 80% 이상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평균 예상손실률은 50% 이상이다. 최소 200억원의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최근 지난 7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또한 연말까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에 따라 유럽 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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