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 강소R&D특구’ 를 중심으로 하는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전략 마련에 본격 나섰다.
이들 두 사업은 포항경제는 물론 경북과학 산업의 활력회복을 위한 도화선으로써 지역경제의 지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프로젝트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경북도가 23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시대 과학기술기반 혁신클러스터로 지역 발전을 견인 할 것을 다짐한다.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철강과 전자 등 성장한계에 직면한 지역주력산업을 고도화 하고 우수한 R&D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6월 지정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가 전략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는 포항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과 창업 및 사업화를 연계하는 과학산업 발전 모델이다.
이 모델은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하고, 포항테크노파크와 경제자유구역 등 인근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첨단신소재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이와 연계해 포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특구 ▲이차전지 규제자유특구 ▲차세대 배터리파크 ▲포항형 일자리 ▲미래 철강혁신생태계조성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포항 벤처밸리 등 올해 가시적으로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과제들의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민선7기 권역별 과학산업 전략의 핵심축인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의 전략과 사업구상들도 더욱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이철우 지사,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해 박명재 국회의원과 장경식 도의회의장, 포스텍 총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 지역 R&D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부대행사로 마련되는 홍보 부스에는 포항 특구의 핵심기술인 바이오, 나노, 에너지 관련 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식물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한 ㈜바이오앱의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앱은 포스텍의 기술을 이전 받아 2011년 창업한 후 올해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돼지열병(CSF) 백신 품목허가를 받고 제품을 출시 중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선점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포항은 경북 경제와 과학산업의 심장”이라면서 “포항의 과학산업 핵심동력을 되살려내고 동해안 메가사이언스밸리의 핵심사업들을 모두 실현해 경북을 대한민국 경제산업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항특구에는 연간 72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 250여개 기업 유치, 5,500명 고용 창출, 8,300억 원 매출 증대 등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