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임덕’ 바른미래 ‘국정손실’…조국 사퇴 압박

한국 ‘레임덕’ 바른미래 ‘국정손실’…조국 사퇴 압박

기사승인 2019-09-23 20:02:13

야당이 조 장관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앞서 검찰은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9일째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중인 이학재 의원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집까지 압수 수색을 했는데 이제는 그만두어야 한다.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나온 것의 100분의 1만 나왔어도 그만두어야 했다. 나라가 비정상”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비정상·비상식적 상태로 만들고, 그것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행위를 하며 국론분열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 말 지도력 공백현상)을 언급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버티기가 계속될수록 국정 곳곳에서 레임덕이 빠르고 크게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의 오만과 더불어민주당의 부화뇌동이 레임덕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조 장관, 황교안 대표, 나 원내대표 자녀 의혹에 대한 특검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도 조 장관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대통령이 정말 결단하셔야 한다. 장관의 집을 검찰이 압수 수색했는데 그 장관이 어떻게 검찰을 지휘하고 이 나라 정의를 지킬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조국은 사수의 대상이 아닌 수사의 대상”이라며 “재인천하(在寅天下) 조국독존(曺國獨尊)의 시대, 국가적 혼란과 국정손실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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