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달 연속 하락하며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떨어져 7월 -0.3%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농림수산품 가격이 8.7% 내린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과 석유제품 가격이 9.5% 내려가며 하락을 이끌었다.
생산자물가 변동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와 무 가격이 각각 53.8%, 66.1% 줄며 하락폭을 키웠다. 나프타 22.7%, 경유 6.2%, 휘불유 10.5% 등 석탄과 석유제품 하락폭도 컸다. 전월 대비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국내항공여객(9.3%), 휴양콘도(14.8%)의 가격이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소비자물가는 9월에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DRAM은 전월 대비 2.5% 올라 13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DRAM 가격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재고 영향으로 2018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한 바 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