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24일 제주맥주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선보인 제품은 ‘제주 위트 에일’과 ‘제주 펠롱 에일’ 2가지로 1년에 1개 제품씩 출시했다.
제주맥주는 최근 국내 수제맥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빠르게 증가하고, 2020년 예정된 주세법 개정으로 강화될 가격경쟁력까지 고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맥주는 지난 7월 연간 생산량 4배 증가 수준으로 양조장을 증설하는 등 다양한 맥주를 동시에 개발과 출시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현재 백년초 등 제주 원료를 사용한 에일류부터 위스키 배럴 숙성 맥주, 스타우트 맥주, 열대과일을 사용한 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올 4분기에 신규 맥주 1종의 출시가 계획되어 있으며, 내년 1분기에는 에드링턴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220년 역사의 영국 위스키 하이랜드파크 배럴 에이지드 맥주를 선보인다. 내년 하반기까지 3종 이상의 새로운 타입의 맥주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맥주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하여 제품 개발에 ‘고객 세그먼트(segment)를 설정하여 접목했다. 크래프트 맥주 입문자, 애용자, 애호가 총 3가지 단계로 소비자 특성을 나누어 각 타깃이 선호하는 맛을 분석하고 각 카테고리에 맞는 대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고객들의 입맛을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1가지 스타일의 제품 출시를 위해 최소 1년 이상의 테스트를 거친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론칭 후 지난 2년 동안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1년에 1개 제품씩 선보이며 선택과 집중의 시간을 보내왔고,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그 동안 진행했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하여 한국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