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북미정상회삼 개최 촉구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회담 후 석달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한 북한 비핵화 해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열리리라 기대한다”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을 언금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해 남북관계는 크게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동안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면에서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고 언급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에 대해선 “지켜보자”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사람들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면서 “나는 그것으로부터 무엇이 나오게 될지 알기를 원한다. 우리는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에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지만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나갈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