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 “JTBC 태블릿PC 문서 수정․편집기능 없어…특검 즉각 실시해야”

조원진 의원, “JTBC 태블릿PC 문서 수정․편집기능 없어…특검 즉각 실시해야”

기사승인 2019-09-24 17:06:31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건 역할을 했던 ‘JTBC 태블릿PC’가 실제로는 문서를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기능이 없었다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원진 의원(우리공화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법원에 제출한 테블릿PC 포렌식 결과보고서를 전문가와 함께 분석한 결과, 태블릿PC에는 문서를 수정·편집하는 기능이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24일 밝혔다. 

조원진 의원은 “지난 2016년 10월 19일 JTBC가 처음 태블릿 PC를 보도하면서, 심수미 기자가 ‘고 씨는 최 씨의 말투나 행동 습권을 묘사하며 평소 태블릿 PC를 늘 들고 다니며 그걸 통해서 연설문이 담긴 파일을 수정했다고 말했습니다’라는 보도 등이 명백한 거짓이라는 것임을 밝혀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조 의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포렌식 분석 보고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검찰의 포렌식 결과 카카오톡 채팅방 목록 445개 중 1년 후 시행한 국과수 포렌식 결과에는 카카오톡 채팅방이 30개만 남고 415개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조 의원은 “국과수의 포렌식 결과 JTBC가 태블릿 PC를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2016년 10월 18일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 생성, 수정된 파일들이 다수 발견돼 2016년 10월 18일자 이후 태블릿PC의 전체에 대한 무결성이 유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조 의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태블릿PC에 등록된 구글 계정이 다수의 기기에 등록되어 사용된 점, 감정물 태블릿PC에 다수의 구글 계정으로 접속된 점을 보았을 때 다수의 사용자에 의해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도 제시했다.

조원진 의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밝힌 태블릿PC에 문서 수정편집기능이 없다는 것만 봐도 JTBC 태블릿PC는 입수경위부터 시작해 소유자, 사용과정, 검찰 수사발표가 하나같이 거짓뉴스로 포장되어 있다”면서 “이제라도 가짜뉴스를 거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태블릿PC에 대한 특검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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