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0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서 11개 사업이 선정돼 전국 최다인 161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일정구역 내 주택, 건물,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융‧복합으로 설치할 수 있다.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가 85%정도 지원되고 건물주는 15%만 부담하면 신청이 가능해 개별로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보급(주택‧건물지원)사업보다 자부담이 적어 주민 선호도가 높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120개 사업이 신청된 가운데 9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은 14개 사업을 신청해 포항, 경주, 김천, 안동, 상주, 경산, 군위, 영양, 영덕, 고령, 성주 등 11개 시‧군의 사업이 선정되는 상과를 거뒀다.
이는 6개월간의 사전 준비와 지역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밀착지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 161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48억원으로 주택 등 3,200여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월간 전력사용량이 350㎾h(5만5천원)인 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3㎾)를 설치할 경우 자부담은 설치조건에 따라 95만원~120만원이 소요되며, 연간 전기요금 절감액은 62만원으로 추산된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은 농촌마을 및 복지시설 등에 큰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고 에너지 비용은 대폭 절감해 주기 때문에 주민 호응도가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이 보다 많은 에너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