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천년숲에 조성된 황토길을 맨발로 걷는 열풍이 불고 있다.
도청직원들의 맨발걷기 열풍의 중심에는 이철우 지사가 있다.
이 지사는 취임 이후 매일 새벽 5시 30분이면 황토길을 맨발로 걷는다.
평소 건강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해온 이 지사의 맨발 걷기가 입소문이 나면서 천년숲 황토길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람들이 붐빈다.
이처럼 맨발걷기 열풍이 불자 경북도가 도지사와 함께하는 ‘마음튼! 몸튼! 힐링 둘레길 걷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행사는 일자별로 1개실과가 출근 전 도지사와 천년숲 황토길을 맨발로 걸으며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시간을 통해 업무 등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 첫 번째 행사로 25일 아침 7시 대변인실 직원들이 이 지사와 함께 황토길을 걸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30여명의 대변인실 직원과 이 지사는 이날 조금 쌀쌀해진 날씨에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날 걷기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시간이 날 때마다 동료와 함께 맨발로 황토길을 걷는다”며 “처음 걸은 날 집에 돌아가 잠을 푹 잤다. 온몸의 신진대사가 왕성해졌다고 느꼈다”고 황토길 맨발 걷기 전도사를 자처했다.
이철우 지사도 “직원이 건강하고 출근하고 싶어야 도민이 행복한 정책을 만들고 펼칠 수 있다” 면서 “직원들이 도청 둘레길을 걸으며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새바람 행복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도청 천년숲 솔밭 둘레 산책로는 0.8km(폭1.5m)에 이르며. 올해 황토를 입혀 맨발걷기에 최적화를 시켰다.
산책로에는 세족장 시설 2개소, 지압보도 (30m), 황토볼길(20m), 황토오감만족장 2개소가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