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웅동학원, 동남은행 영업정지 3일전 5억원 추가대출 특혜”

김선동 “웅동학원, 동남은행 영업정지 3일전 5억원 추가대출 특혜”

기사승인 2019-09-26 10:54:53

웅동학원이 동남은행의 영업정지를 앞두고 수억원의 추가대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김선동 국회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은 1996년 학교이전 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동남은행으로 받은 대출 35억원 중 5억원을 동남은행 영업정지 불과 3일 전, 영업일 기준으로 이틀 전에 추가대출을 받았다.

김선동 의원은 “영업정지 결정 전 금융감독위원회(現 금융위원회)가 2개월 동안 고강도 부실평가를 실시하고 있었고 영업정지 내부의사 결정은 ’98년 6월 27일에 완료되었는데, 그 하루 전인 1998년 6월 26일에 추가대출이 시행된 정황을 미루어 동남은행에서 웅동학원에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학교법인 웅동학원은 학교부지를 담보로 동남은행으로부터 1995년 12월 20일 30억원, 1998년 6월 26일 5억원의 대출을 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두 번째 받은 5억원의 대출 실행시점은 동남은행이 부실판정을 받아 영업정지 결정 불과 3일 전인 1998년 6월 29일다. 동남은행이 부실금융회사로 지정되기 일보직전에 웅동학원 기존 담보물을 근거로 추가대출이 실행된 것.

한편 금융당국은 1998년 6월 29일 동남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에 대해 부실 금융기관으로 결정해 당일 오전 8시를 기해 모든 은행의 업무를 정지시키고, 재경부장관에게 은행업 인가취소를 요청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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