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119구급차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인 산모가 아기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경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께 경산시에 거주하는 김모(40)씨가 분만 진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중앙119안전센터 특별구급대가 긴급하게 이송에 나섰다.
그러나 김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이송하는 중 분만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신생아의 머리가 보이는 등 자칫 산모와 아기 모두 위급해 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 닥쳤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신속하게 구급지도의사의 영상의료지도를 받아 탯줄 결찰과 절단까지 침착하게 실시해 소중한 생명이 무사히 태어날 수 있었다.
이번에 4째를 출산한 산모 김씨와 신생아는 모두 건강하며,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119구급차에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분만을 유도한 구급대원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급대원의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