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개척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 일행이 방문 첫날 부터 현지 투자기업 방문, 대형유통업체와 수출협약체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지사는 우선 지난 27일 첫 일정으로 빈민 슬럼가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한 Plaza Mexico(운영회사 MD Properties)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 및 문화교류 파트너십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D Properties’는 한인교포로 구성된 세계적인 부동산 운용사다.
회사는 2000년 당시 이곳 빈민 슬럼가를 정통 멕시코풍의 상가, 주거단지, 복합 쇼핑몰 단지로 탈바꿈시켜 한인사회와 라틴 아메리칸은 물론 세계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양해각서(MOU)을 통해 MD Properties가 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 참여는 물론 江·山·海가 어우러진 경북의 천혜자원을 활용한 호텔, 리조트, 쇼핑몰 등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14일부터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문화단을 파견하는 등 상호간 교류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일행은 오후에는 캘리포니아주 최대 한인유통업체인 한남체인과 농특산품의 수출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은 2007년 경북도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매년 경북도에서 생산된 배, 부지깽이나물, 떡볶이, 찰옥수수, 곶감 등 약 200만 달러 정도를 수입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경북제품 수입확대는 물론 청년인턴인력의 미주 현지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어 미서부지역에 소재한 경북도 자문위원을 비롯한 LA한인상공회의 회장단을 비롯한 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지역 수출확대와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위한 의견을 나눈 후 첫날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방문 둘째 날인 28일에는 LA한인축제 현장에 참가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울타리USA(신상곤 대표)와 수출확대 및 청년인력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영주시 특산품 홍보판매장 오픈식에 참가했다.
울타리USA는 지난 4월 경북도와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1천만 달러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울타리USA는 지금까지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축제행사장내 기업전시관에 참가한 22개 업체 대표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의 우수한 농특산품의 미국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도내 기업들이 수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경북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