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진흥원(원장 강경태)이 디자인을 가지고 베트남 시장과 대학의 문을 두드린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디자인 관련 특강, 워크샵 및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특강은 지난 16일부터 3일간 하노이건축대학교, 하노이산업미술대학 및 하노이건축협회에서 개최했다.
총 200여명의 대학교수를 비롯해 학계 관계자들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패션디자인과 도시공공디자인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고 이후 질의응답 등 워크샵도 진행됐다.
도시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디자인진흥원은 특히,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강의 후 쏟아지는 질문을 받았다. 베트남의 도시계획 및 건축분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지난 17일과 18일에는 하노이건축대학교, 하노이건축협회와 교육협력, 디자인프로젝트 공동개발, 워크샵 및 전시 개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자인 산업과 교육 분야 등의 공동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으며 디자인분야의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을 더욱 견고히 다지기 위함이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이러한 행보는 아세안과의 협력을 주변 4강국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른 것이다.
11월 중에는 하노이응웬짜이 대학에 디자인 교류센터를 개소해 이를 중심으로 부산소재 디자인 기업의 국제사업을 돕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의 강경태 원장은 "이번 해외 특강 및 업무협약 체결은 부산디자인진흥원의 국제화 사업의 일부이다"며 "한류가 대세인 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의 부산 디자인도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올 연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해외 특강 및 워크샵을 열 계획이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