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촛불집회...이해찬 “검찰·야당에 경종” 황교안 “사법 계엄령”

검찰개혁 촛불집회...이해찬 “검찰·야당에 경종” 황교안 “사법 계엄령”

기사승인 2019-09-30 15:10:20

지난 주말 열렸던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 여야 대표간 설전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와 관련해 “검찰 개혁이 더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사명임이 확인됐다”며 “과잉 수사를 일삼는 검찰, 이를 정쟁의 소재로 삼는 야당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은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의 사법 개혁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는 것이 검찰 개혁의 핵심으로, 야당은 장외 투쟁이 아니라 법을 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회의에서 “이 정권은 검찰 개혁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사실상 대한민국을 비정상적 좌파독재국가로 만들고 있다”면서 “친문 세력이 조국과 이 정권이 저지른 불의와 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도리어 검찰을 겁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세력은 검찰이 정권의 충견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친문세력은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이 정권은 사법 계엄령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여 인원을 문제 삼으면서 “비상식적 주장을 국민의 목소리로 호도하기 위해서였으며 이는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며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이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대규모 범국민규탄집회를 통한 대여 장외투쟁을 예고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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