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국회부의장 사회에 본회의장 ‘아수라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사회에 본회의장 ‘아수라장’

여당 의원들 집단 반발… 26일 대정부질문 정회결정 파문

기사승인 2019-09-30 15:10:04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대신해 의장석에 앉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30일 국회 본회의장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2번째 질의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은 고성에 질문을 하지 못한 채 10여분째 자리만을 지켜야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본회의 진행을 위해 의장석에 앉았던 이주영 부의장이 자유한국당 긴급의원총회 개최를 이유로 원내대표 간 합의 없이 정회를 선언한 것에 대한 집단대응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전까지는 회의 진행을 할 수 없다”는 외침을 이어갔다. 일부에서는 “이 이원 때문에 이 사태가 일어났으니 의장석에서 내려오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 때 사과요구 외침에 ‘조국 사퇴’로 맞대응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법과 운영원칙을 무시하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후 이 의원을 다시는 국회 부의장으로 부르지 않겠다. 어떤 경우에도 다시 사회를 보는 경우는 막아보겠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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