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부, 차단 방역 속도 낸다

주춤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부, 차단 방역 속도 낸다

기사승인 2019-10-01 11:25:4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이 주춤하면서 방역 당국이 차단 방역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양돈 농장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 도중 모돈 1두가 유산되고 다른 모돈 1두에서 식욕부진이 있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ASF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까지 총 9건 발생했다. 

최근 인천 강화군에서 5건이 연이어 발생했고 경기 파주에서 2건, 연천과 김포에서 1건씩 발병하는 등 북한과 인접한 하천 지역에 집중 발병하고 있다. 

경기도·방역본부 등 방역기관에서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파견하여 차량 출입자 통제와 소독 등 초동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된 농가 외 잔여 농장 역시 가능한 이날 살처분이 마무리되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강화 예방적 살처분 농가의 경우, 어제까지 39농가 약 4만3000여두 중, 약 3만두가 살처분·매몰 완료다. 잔여 11농가에는 아직 1만2000여두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지에 파견된 농식품부 기동방역단과 검역본부 특별방역단은 합동(4개팀 8명)으로 전체 신규 매몰지에 대한 배수로 확보, 비닐피복, 울타리 설치 및 생석회 적정 도포 여부 등 매몰지를 점검했다. 

이날까지 나머지 매몰지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전국 일제소독’을 할 예정으로 사전 소독약과 생석회 여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사전준비를 실시한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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