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문 대통령 기록관 건립 국정과제로 관리...들통나면 오리발”

조원진 “문 대통령 기록관 건립 국정과제로 관리...들통나면 오리발”

기사승인 2019-10-01 14:23:47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기록관 건립에 대해 “불같이 화냈다”는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과는 달리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진행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원진 의원(우리공화당)이 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는 2020년 예산 협의과정에서 기록관 건립의 배경과 필요성에서 동 사업이 국정과제임을 명백하게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기획재정부와 2020년 예산협의 과정에서 작성된 ‘개별대통령기록관 건립을 통한 대통령기록관리 체계 개선’자료에 따르면, 동 사업을 ‘국정과제 8-1 혁신적인 열린정부(국가기록원의 독립성 강화 및 대통령기록관리 체계 혁신)라고 명시했다. 

특히 4300만원 들여서 2018년 7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연구용역도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있었던 오항녕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맡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상 캠프 출신의 셀프용역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몰랐다고 부정만 하면 있는 사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문재인 대통령이 요즘 사실을 부정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캠프출신 교수를 시켜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의 건립 명분을 만들고 은근슬쩍 사업 끼워넣기 하려다가 들통이 나니까 오리발부터 내미는 것은 결코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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