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청년농업인들에게 우수농가의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청년농업인, 예비 귀농인 24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9 농업명장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경북 농업명장은 농업분야 최고 권위자에게만 주어지는 상이며, 2002년부터 매년 2명 선발해 지금까지 34명의 농업명장을 배출한바 있다.
‘농업명장 현장 순회교육’은 청년농업인, 예비 귀농인에게 농업분야 최고권위자인 ‘농업명장’ 의 노하우·신기술 등을 전수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현장실습 교육은 첫째 날 안동 권기수 한우명장(2007년 선정) 농장을 찾아 암소혈통관리 및 개량을 통한 우수형질 송아지 생산 기술과 고급 한우로 육성시키는 기술을 전수 받았다.
교육생들은 이어 특수한 재배기법으로 기존농가보다 월등한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는 문경 윤창영 오미자명장(2013년 선정) 찾아 농장을 둘러봤다.
윤창영 명장은 문경오미자 아카데미 기술 강사로 활동하는 등 기술전파에 앞장서고 있으며, 농업명장 현장실습 교육은 4번째 참여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둘째 날인 2일에는 상주 우인오 산양삼명장(2018년 선정)을 산양삼 재배 기술을 전수받았다.
우인오 명장 농가는 부엽토를 이용한 대량 재배기술을 개발 후 생존율까지 향상시켰고, 관련 재배방법을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특히 후계농 교육을 위해 농업명장 사업비 전액을 농장내 교육용 데크 설치로 투자하고 산양삼 재배지를 공개하는 등 기술전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교육생들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예천 윤여한 양봉명장(2018년 선정)은 국내최초 정부장려품종 장원벌 개발·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장원벌은 일반벌에 비해 꿀생산량이 35%이상 높아 양봉농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윤여한 명장은 2015년부터 장원벌의 모체인 여왕벌을 도내 23개 시군 285농가에 전파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농업인 교육을 위해 흔쾌히 농장을 개방한 명장들의 결단을 높이 산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을 지역으로 불러 모으고 농업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켜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