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8월부터 추석 전까지 40일간 실시한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추석 특판전’에서 4억1,300원을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기업들이 앞서 가진 설 명절 특판전 보다 3,300만원 증가한 액수다. 사회적기업들은 설명절 특판전을 통해 3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특히 추석 특판전 기간이 설 특판보다 2주정도 짧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추석특판의 판매액 증가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협) 주최로 실시한 이번 추석 특판전에는 대구·경북 34개소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의 판로확대에는 신용보증기금과 경북지방우정청,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총 13개소의 공공기관들도 힘을 보탰다.
또 경북도와 대구시도 지난 7월부터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상품 품평회’를 개최하고 명절 우수상품 안내서를 제작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관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설 명절보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판매액이 늘어난 요인으로 경북도는 현장판매를 꼽고 있다.
현장판매가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실시한 사회적경제 안테나숍 조성을 통해 도내 공공기관에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을 운영함으로써 특판전 개최 시 주요 거점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소비자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온누리 상품권을 특판전에서 결제 가능토록 한 것도 매출증대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그러나 특판전 진행까지 필요한 최소 사업기간이 다소 부족한 점, 판매인력 및 물류인력의 전문성 부족, 다양한 특판전 장소에 비해 행사기간이 짧은 점, 업체별 판매 편차가 큰 점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효율적인 특판전이 되도록 사업기간을 확대하고, 판매 및 물류 담당인력에 대한 사전교육 강화, 공공기관의 특판전 운영 빈도를 높이는 등 체계적인 유통 관리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또 업체별 판매 격차를 줄이기 위해 모집 단계부터 특판전 행사 목적에 맞는 업체를 선발하고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상품군이 구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판로확대를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공공기관과의 사회적경제 상생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