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 공급 시스템' 구축 박차

경북도, 상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 공급 시스템' 구축 박차

기사승인 2019-10-04 10:55:47

경북도가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상수도는 재정이 취약해 노후 관 적기 교체, 유지관리 투자 미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지방상수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첨단기술과 접목시켜 수돗물 공급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든 가정에서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수 있도록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 신규로 추진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은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질변화, 누수 등의 사고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내년부터 포항시, 구미시, 영덕군, 청도군, 예천군 등 5개 시·군에 236억원(국비 165억원, 지방비 71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후 2022년까지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수질 취약구간 정밀여과장치 설치 ▲수질변화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수질감시시스템 ▲수질사고 시 오염물질 자동 배출 시스템 ▲유량 및 수압 감시시스템 설치 등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량과 수압, 수질, 누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만일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도관 내 침적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적수(赤水)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전 수질감시 등으로 사고대응 골든타임 확보 및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과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병행함으로써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상수도 공급 전 과정에 주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관리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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