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경북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기사승인 2019-10-06 10:37:50

경북 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8월 29일 대구에서 발생한 이후 광주와 대전, 충북, 충남, 전남에 이어 7번째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다. 주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야간에 흡혈 활동하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면역역이 약한 환자의 경우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10~26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40세 이상의 연령층이지만, 다행히 최근 10년간 환자 수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며,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경북도는 지역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최초 발생함에 따라 침수지, 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를 중심으로 방역 소독에 총력을 기우릴 방침이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역제 사용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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