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온라인을 통해 휴면재산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방문 조회·지급 서비스를 시행한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복지부의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의 휴면재산을 찾아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는 생활관리사가 만 65세 이상 취약 독거노인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유선 연락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돌보는 정책을 말한다.
해당 서비스가 시행되면 생활관리사는 독거노인의 휴면예금 조회신청서 작성을 돕고, 신청서를 서민금융진흥원이나 각 금융권 협회에 제출해준다.
이후 진흥원과 각 협회에서 개인정보로 휴면재산을 조회해 문자 등을 통해 결과를 어르신들에게 알린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 등에 한해서는 대리 수령 등 다른 방법으로 지급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는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를 통해 휴면자산을 찾아주고, 다음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고령층, 장애인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장기간 거래가 없어 금융사에서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한 휴면재산은 2008년 2704억원에서 올해 8월 말 1조334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중 21%(3085억원)는 온라인 휴면재산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노년층 재산이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