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서울시가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들이 집회 과정에서 역사 유물을 훼한 것과 관련해 “고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7일 광화문 집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출입금지 구역인 ‘고종 어극 40년 칭경 기념비'의 펜스 등 시설물을 훼손한 것과 관련해 “종로 경찰서와 지금 집단 확인 중”이라며 “펜스(울타리) 훼손자가 정확하게 밝혀지면 고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YTN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3일 광화문 집회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사적인 고종 어극 40년 칭경 기념비 내부로 들어와서 음식물, 주류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펜스라든지 시설물 일부를 훼손했다”면서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에서 문화재 침입훼손죄 고발 처리방안을 지금 검토 중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집회시위가 헌법이 보장한 그야말로 가장 중요한 기본권이지만 폭력적이거나 불법적 시도까지는 관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