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타(HICO)에서 ‘2019 경상북도 건축대전’과 ‘2019 한옥문화박람회’, ‘제24회 경상북도 옥외광고 디자인 공모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2019 경상북도건축대전’은 ‘재생, 연결의 기술’을 주제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대전은 경북 건축의 정체성 확립과 건축문화 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미래의 전문 건축인 발굴·육성을 위해 매년 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도건축사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전은 학생 작품공모전, 경북도 건축문화상 출품전, 작가초대전 등으로 진행된다.
특별전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의 문화유산 중 하회·양동마을을 위시한 전통건축물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 전시하고, 경주시 변천사 사진전, 도내 지정·등록문화재 사진전도 함께 선보인다.
부대행사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살고 싶은 집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과자집짓기’체험행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비정형 건축과 홀로그램 체험, 건축과 관련된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옥산서원, 독락당, 정혜사지13층 석탑을 관람하는 건축투어가 일반인과 대학생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열리는 ‘2019 한옥문화박람회’는 ‘함께 만들어 가는 新한옥 문화’라는 주제로 10일부터 4일간 개최된다.
획일화된 주거문화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전통 조형미와 자연에 순응하는 건강한 삶이 있는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박람회는 국가한옥센터가 주관하는 한옥 이야기포럼을 비롯해 2019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함께 열려 누구나 친근하게 한옥을 만나고 느낄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김범식 대목장의 상량식이 시연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한옥모형작품전,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김정옥사기장 작품전, 한복공예 체험전, 고가구 공예전 등 전통의 멋을 느끼는 풍성한 추억을 선사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경북형 한옥표준설계도서’32종을 전시한다.
한옥표준설계도는 전통한옥의 멋과 품격을 간직하면서도 이용자가 현대생활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제24회 경상북도 옥외광고 디자인공모전’은 옥외광고문화의 선진화와 품격 있는 도시공간 창출을 위해 우수 작품을 발굴·보급하고 간판이 아름다운 도심거리를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매년 열고 있다.
공모전은 성인부, 대학생부, 초등생부로 나눠 진행되며, 공모 결과 응모작품 298점 중 31점의 입상작품(대상1, 금상6, 은상9, 동상15)과 입선작품 55점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개미광고사(경주) 권인준씨의‘천마의 꿈’이 영예의 대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입상․입선)은 12일까지 3일간 전시되며, 입상작품은 오는 11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옥외광고 대상전’에 출품한다.
이철우 지사는 “건축물은 도민의 주거안정과 직결되고 아름다운 건축물과 옥외광고물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미래의 관광자원이 된다”면서 “이번에 개최되는 건축대전 등 문화행사를 계기로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북, 일자리 넘치는 부자 경북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