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조3000억원 줄어 들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가계대출 증가액도 지난해 보다 16조9000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2017년 이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월중 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1000억원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9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보다 3조4000억원 , 지난해 9월보다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2017년 이후 증가속도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3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6조9000억원, 2017년보다 31조2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9월중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3000억원, 전월보다 2조6000억원 덜 증가했다. 제2금융권은 9월중 1조8000억원의 가계대출이 줄어 지난해 보다 1조1000억원, 전월보다 9000억원 증가액이 축소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9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은행권·제2금융권 모두 둔화되며 안정된 모습”이라며 “1~9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도 2017년 이후 안정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