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 중인 침낭 제품 중 일부는 안전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사각 합성(솜) 침낭’에 대한 상품 품질정보를 조사하기 위해 몽벨, 버팔로, 빈슨메시프, 코베아, 코오롱 스포츠, 콜맨 등 6곳 브랜드 제품을 분석했다”며 “이 중 7개 제품이 방염여부를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대상은 ▲몽벨(패밀리 백1) ▲몽벨(패밀리 백3) ▲버팔로(코튼 사계절 침낭) ▲빈슨메시프(아이테르 침낭 기본형) ▲코베아(트로피칼 1800) ▲콜맨(인디고 라벨 퍼포머 C5) ▲콜맨(플리스 풋 이지 캐리 C0) 등이다. 안전기준 준수 부속서 1 가정용섬유제품에 따르면 침낭제품은 방염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버팔로(코튼 사계절 침낭) 제품은 취급주의사항도 표기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버팔로(코튼 사계절 침낭)와 빈슨메시프(아이테르 침낭 기본형)는 온라인 상품정보에 안감 소재 또는 중공섬유 사용비율을 실제와 다르게 표시하기도 했다.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버팔로는 안감소재 정보를 수정했고, 빈슨메시프는 안감 소재 정보 등을 수정하고 중공섬유 사용 비율 준수를 위한 공정 개선을 회신했다.
침낭의 겉감이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원래 색상을 유지하는 성능인 일광견뢰도를 평가한 결과, 몽벨(패밀리 백3), 콜맨(인디고 라벨 퍼포머 C5)은 섬유제품 권장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찰견뢰도, 물견뢰도, 땀견뢰도, 세탁견뢰도 시험에서는 제품 모두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낮은 외부 온도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성능인 보온성을 평가한 결과 코베아 제품이 세탁 전·후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버팔로(코튼 사계절 침낭), 빈슨메시프(아이테르 침낭 기본형), 콜맨(플리스 풋 이지 캐리 C0)은 세탁 전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나 세탁 후에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인체에서 분비되는 땀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땀 배출 성능(겉감) 평가에서는 몽벨(패밀리 백1), 몽벨(패밀리 백3), 코베아(트로피칼 1800), 코오롱 스포츠(Family 1.3 침낭), 콜맨(인디고 라벨 퍼포머 C5), 콜맨(플리스 풋 이지 캐리 C0)이 우수했다. 버팔로(코튼 사계절 침낭)은 보통 수준이었다.
폼알데하이드, pH, 아릴아민 시험결과 전 제품이 가정용 섬유제품의 안전 기준(안전기준 준수 부속서1)에 적합했다. 지퍼를 반복해서 여닫을 때, 고장이 없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왕복개폐내구도, 겉감의 튼튼한 정도인 인장강도 및 인열강도, 겉감에 보푸라기(필링)와 올 당겨짐(스낵성) 결과에서도 제품 모두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아웃도어 용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