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가운데 시리얼과 국수, 소주, 컵라면 등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의 9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가운데 맛살(-3.7%)과 스프(-3.4%), 두부(-2.1%) 등 13개 품목은 전달 대비 가격이 내렸다. 맛살은 최근 4개월 연속으로 가격이 내리는 추세다. 

반면 시리얼(5.6%)과 국수(3.3%), 소주(2.5%) 등 15개 품목은 같은 기간 가격이 비싸졌다. 특히 컵라면(1.5%)은 최근 세달 연속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제품들의 구매채널별 항목으로 보면 두부와 시리얼, 즉석밥은 전통시장이 가장 거렴했으며 커피믹스·햄·식용류는 대형마트가 가장 쌌다. 생수와 설탕, 치즈는 기업형 슈퍼마켓이 저렴했으며 어묵과 냉동만두는 백화점이 가장 가격이 낮았다. 

유통채널간 가격 차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7.2%)였고, 생수(36.2%)와 시리얼(32.3%)이 뒤를 이었다.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 비용은 12만4721원이었다.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11만670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 11만8898원, SSM 12만8707원, 백화점 13만4571원 순이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