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대정부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공수처 검사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등으로 채워져 좌파 법피아의 천지가 될 것”이라며 “추천위 7명 가운데 한국당 추천 몫은 1명뿐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되고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6명 추천위원이 대통령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공수처와 관련해 끝장토론을 하는 것도 검토해보겠다”면서 “패스트트랙 2대 악법(공수처 관련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북을 통해 “이 나라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조국 전 장관의 사퇴와 관계없이 대정부 투쟁을 계속할 뜻을 천명했다.
그는 “국민을 정권연장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하는 문재인 정권을 보면서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권리를 위해 헌신하고, 국가 이익을 위해 희생하는 정당으로 나아가고,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근본적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9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예정된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와 관련해 “기본이 바로 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本立而道生)라는 말이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계속 함께해달라”며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