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연기요청…EU “지도자들과 상의”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연기요청…EU “지도자들과 상의”

기사승인 2019-10-20 10:13:19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연기를 요청하는 편지를 유럽연합(EU)에 보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의 연기를 요청하는 편지를 EU에 보냈다고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영국 하원에서 최근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가 보류되자 이전에 통과된 법률에 따라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과 함께 ‘브렉시트 연기는 실수’라고 주장하는 별도 서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할 수밖에 없게 만든 ‘EU(탈퇴) 법’(이른바 벤 액트) 복사본 등을 보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에는 서명하지 않았고, 브렉시트 연기는 실수라고 믿는다는 서한에만 자필로 서명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투스크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영국의 브렉시트) 연장 요청이 막 도착했다”며 “나는 EU 지도자들과 어떻게 대응할지 상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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