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급 장교 軍골프장 이용 쏠림현상 여전…안보위협 상황서도 골프 쳐”

“장성급 장교 軍골프장 이용 쏠림현상 여전…안보위협 상황서도 골프 쳐”

기사승인 2019-10-21 01:00:00

장성급 장교의 군 골프장 이용이 위관급의 62.5배의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장성급 이용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성 1인 평균 골프장 이용횟수는 25회다. 이는 위관급(0.4회)의 62.5배에 달하는 수치다.

2017년에도 장성들의 1인당 평균 골프장 이용횟수는 24.2회로 위관(0.4회)의 60.5배를 기록했다. 2016년 역시 장성(16.4회)이 위관(0.4회)의 41배였다.

아울러 장성들의 군 골프장 이용횟수도 해마다 증가추세였다. 2016년 6594회에서 2017년 9711회, 지난해에는 1만2회로 꾸준히 이용횟수가 꾸준히 늘었다.

나아가 북한 발사체 발사일‧삼척항 북한 목선 입항 등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날들에도 장성들은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있었던 지난 5월 4일 육군(52회)과 공군(20회), 해군·해병대(19회), 국군복지단(16회) 장성들의 군 골프장 이용 내역이 확인됐다.

삼척항에 북한 목선이 입항한 지난 6월15일에도 육군(44회)과 공군(16회), 해군·해병대(5회), 국군 복지단(20회)의 장성들이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러시아 영공 침범이 있었던 지난 7월 23일에는 공군(1회) 장성이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군 골프장 이용이 장군들에게 편중돼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대북상황 등이 발생한 당일 장군들이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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