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전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역학 농장 409곳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모두 해제했다.
도는 바이러스 정밀·임상검사 시행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409곳 모두가 경기·인천의 ASF 발생 농가를 직·간접적으로 방문한 지 21일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20일 설명했다.
이와는 별개로 도는 바이러스 잠복기(14일)가 지났고, 임상 검사와 혈액 정밀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역학 농가를 대상으로 지정 도축장 출하를 허용한 바 있다. 현재까지 39개 농장에서 도축된 돼지 3400여 마리다.
한편 도는 이동제한 조치로 피해를 본 농가에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상 대상은 과체중에 따른 상품 가치 하락, 지정 도축장 출하로 인한 지급률 인하, 이동제한에 따른 새끼돼지 폐사 등이다.
임승범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농장 이동제한은 모두 해제됐지만,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에서 농장 소독과 외부인 출입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