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총선 출마설에…“경제 살리기만도 머리아파”

홍남기, 내년 총선 출마설에…“경제 살리기만도 머리아파”

기사승인 2019-10-20 14:17:1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가능성 제로”라며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내년 총선에서 차출설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가능성 제로이다. 저는 안 간다”며 “저는 선거에 관심이 없다. 경제 살리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 죽겠다”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저로서는 선거는 둘째치고 경제를 맡은 입장에서 책임자인데 어떻게든 경제를 업턴(상승)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출 요청이 있었나’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고 이후 ‘차출 요청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생각이 없다.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신경을 쓰는데도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생각이 없다고 (여러분에게) 명확히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일 모교 ‘춘고(춘천고)인의 날 체육대회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서도 “가면 오해 받을까 봐 전날까지 안 간다고 거절했다가 동문이 ‘(모교 출신) 부총리가 나왔으니 나와서 인사나 하라’고 해 개회식에 잠시 얼굴 비추고 모친 점심 사드리고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교 출신으로서) 부총리가 됐으니 전체 체육대회에 한 번 오라고 해서 갔는데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는 생각이 나더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경제 살리게 내버려 두시라”고 한 뒤 “내년이면 공직 생활 34년째인데 경제가 어려우니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업턴을 하고 물러나야 할 것 같다”며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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