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중복검출 33건…국내 유입 증가하는 추세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중복검출 33건…국내 유입 증가하는 추세

기사승인 2019-10-21 16:12:49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수입식품의 국내 유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의원이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사태 이후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수입식품 중 중복검출된 사례는 33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방사능 중복 검출 수입식품은 총 33개이며 현재까지 82건의 중복검출이 있었다.

중복 검출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내로 들어온 수입식품은 총 24개였으며 총 245건, 254.23톤의 물량이 국내에 유입됐다. 또한 지난 5년간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8개 현 가공식품 2만 9985톤(1만 6075건)을 수입해왔으며 이는 2014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과 대비해 건수로는 36%가 증가했고 물량으로는 9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 19개 품목에서 20톤이나 되는 방사선이 검출됐다. 모든 일본산 가공식품은 매수입시 방사능(세슘, 요오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체 채취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제7. 검체의 채취 및 취급 방법에 따른다. 

하지만 대부분 25톤 이하이기 때문에 시험 검체 수는 한 개뿐이며 샘플이 너무 작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중복 검출되었다는 것은 설비 등 다른 위험요소가 크다는 뜻이기 떄문에 중복 검출에 대해서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장정숙 의원은 "현재 검체 채취 결정표는 국제규격이긴 하지만 중복 제품에 대해서는 샘플 수나 검사량을 늘려 국민 먹거리 불안을 해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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