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가을을 맞아 마련한 청춘남녀 매칭 사업이 50%의 커플을 탄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문경시 일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2019 청춘남녀 만남-Day, 썸남썸녀 가을에 취하다’행사에는 도내 직장인 26쌍이 참가했다.
이들 가운데 최종 12커플이 탄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냈던 시즌1 행사보다 높은 50%의 매칭율을 보였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젊은 층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는 점을 꼽았다.
프로그램은 ▲문경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레일바이크’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은 일일클래스 ‘도자기 만들기’ ▲맛집탐방, 카페투어 등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여행코스를 설계했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봄 시즌1 ‘썸남썸녀 봄에 미치다’를 통해 역대 최고의 커플 매칭을 달성한 바 있다.
김성학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은 여러 부문이 맞물려 있는 사회적 현상”이라면서 “결혼・출산・보육・일자리 등 삶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정책이 나와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청년뿐 아니라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경북형 시책 개발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일회성 매칭행사는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부터는 이런 점을 보완한 ‘썸남썸녀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취미활동을 중심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활동을 지원하고, 도내 문화탐방 등 야외활동을 병행해 남·녀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에는 권역별로 시범 운영하고 사업의 효과성에 따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