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심장충격기 확대 설치에도 일반인 사용 건 수 소폭 증가

자동심장충격기 확대 설치에도 일반인 사용 건 수 소폭 증가

기사승인 2019-10-22 11:53:00

급성심정지 환자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가 확대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효과적인 활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22일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현황'에 의하면 지난 해 기준 자동심장충격기는 구비의무기관에 2만 4891대, 비 구비의무기관에 1만 6037대로 총 4만 2928대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총 2만 1015대가 설치되었던 것에 비해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남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분석 자료에 의하면, 근무 중인 구급 대원 및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인이 목격한 심정지 건수 대비 일반인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률은 ▲2014년 0.07% ▲2015년 0.10% ▲2016년 0.22% ▲2017년 0.40%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의 경우 지난해 대비 약 1만 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확대 설치되었으나 일반인 자동심장충격기 사용건수는 지난해 대비 19건밖에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 의원이 복지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동심장충격기 점검 현황'에 의하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자동심장충격기 등 응급장비를 갖춘 경우 해당 시설에서는 관리자를 지정해 월 1회 이상 점검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작년 기준 전체 점검율은 49.3%, 구비의무기관의 점검율은 이보다 0.1% 더 낮은 49.2%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급성심정지로부터 국민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며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확보를 통한 효과적인 대국민 교육 강화, 홍보 확대,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철저한 점검 등의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확대를 목표로 보완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지영 인턴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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