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정책자문위원회 제3회 미래기획분과위원회를 포항에 있는 동부청사에서 지난 22일 개최했다.
올해 초 출범한 경북도 정책자문위원회는 도정 핵심정책에 대한 자문과 현장소통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분야별 10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하고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미래기획분과위원회는 도정의 총괄적인 발전전략과 정책기획을 자문하고 10개 분과를 아우르는 중추적 위원회다.
첫 번째 회의는 지난 3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에서 진행 한바 있다.
또 7월에 열린 두 번째 회의는 의성군 이웃사촌 시범마을에서 현안을 논의했다.
동해안 발전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동부청사에서 가진 이번 회의가 세번째다.
회의에 앞서 위원들은 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기대감이 높은 포항영일만항을 찾아 만항을 둘러본 후 활성화 방안 등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 영일만항은 2009년 컨테이너 부두 4선석으로 개장했다.
개장 초기에는 물동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항 10년째인 올해에는 6개국 18개 항만 서비스를 운영하며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오는 12월 항만인입철도가 준공되면 철도화물 운송이 가능해져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크루즈선을 이용한 국제 관광객 유치도 가능해 명실상부한 대구경북 관문항구로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을 방문한 위원들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의 중심에는 포항 영일만항이 있다”며 “2조 8,000억원이 넘는 거대한 예산 투자로 형성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구경북의 유일한 컨테이너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 고 입을 모았다.
위원들은 이어 동부청사로 이동해 환동해지역본부가 추진하는 주요사업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듣고 동해바다의 새로운 미래정책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해양일자리에서 희망을 봤다”면서 ▲해양 일자리 사업들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대학들과 긴밀한 협조관계 구축 ▲동해안의 비전과 미래를 일반도민들까지도 함께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소통 강화 ▲동해중부선 등 SOC 구축에 따른 환경변화를 고려한 종합적인 발전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토론을 주재한 이도선 미래기획분과위원장은 “경북은 우리나라 5분의 1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경북 영해는 경북 면적의 6배가 넘는다.”면서 “무한한 해양 자원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이 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현장 전문가인 위원들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