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을 국가성장의 중심으로 구축하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경북도는 24일 동부청사 회의실에서 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 5개 시·군, 대구경북원구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동해 블루파워 신성장 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동해안 지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 특화발전 방안 등 향후 10년간의 새로운 먹거리·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환동해 발전을 위한 정책동향과도 괘를 같이하고 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용역 수행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은 ‘환동해 새지평, 해양경북’을 비전으로 6대 추진전략과 128개의 전략별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6대 추진 전략은 ▲해양 신산업 성장기반 구축 ▲국가 청정에너지 산업화 거점 조성 ▲수산업·어촌 신활력 창출 ▲환한 동해 해양문화 관광지대 조성 ▲환동해 글로벌 게이트웨이 기반 확충 ▲가꾸고 누리는 우리땅 독도 등이다. 이들 사업에는 총 25조 7,669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해양신산업 성장 기반 구축’은 첨단해양장비 기술 상용화 확대를 위한 해양신기술 육성 기반 조성, 해수자원 및 해양바이오 신소재를 통한 해양자원 산업화 방안 마련 등 총 19개 사업에 6,063억원이 투입된다.
또 ‘국가 청정에너지 산업화 거점 조성’은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확대, 원자력 에너지 토탈시스템 구축 등 총 29개 사업에 6조 6,241억을 투자한다.
‘수산업·어촌 신활력 창출’은 첨단양식 기반 구축을 통한 고부가가치 수산물 생산 기반 조성 등 28개 사업에 5,671억원으로 구성됐다.
‘환한 동해 해양문화 관광지대 조성’은 해양레저 관광벤처기업 육성 및 동해안 레저관광 집적지구 조성 등 18개 사업에 5,954억원을 편성한다.
‘환동해 글로벌 게이트웨이 기반 확충’에는 항만 배후도로 정비 및 동서남북 철도 연계망 구축을 위한 항만연계 교통 인프라 조성 등 15개 사업에 16조 2,382억원이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가꾸고 누리는 우리땅 독도’는 울릉도·독도 해양역사박물관 설립·운영 및 독도아카이브 구축 등 19개 사업에 1조 1,358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는 이번 전략별 세부사업 중 12대 중점사업(5조 4,053억원)에 대해서는 종합계획도 작성 후 시군과 협력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동해안을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터전으로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이뤄 2021년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 활용 할 방침이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동해안이 국가 성장축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첨단 해양신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특성에 기반한 해양신산업 발굴 및 해양문화관광 활성화 등이 이뤄져야한다”며 “동해안 5개 시군과 함께 지역경제를 선도할 해안권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가개발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