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WHO(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연맹에 이어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에 가입해 나라 안팎에서 건강도시로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건강도시는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이 협력해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김해시는 24~25일 양일간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건강도시 인증패를 받는다.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는 김해시를 포함해 우리나라 100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중앙정부가 관할하고 권장하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건강수명으로 떠오르면서 지자체장들이 스스로 모여 만든 단체다.
건강을 결정짓는 요소가 단순한 건강증진 정책뿐 아니라 물리적, 환경적 요인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도시 차원의 정책 반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지자체장의 관심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김해시는 지난달 24일 WHO 건강도시연맹 가입이 결정되면서 사흘 뒤 열린 시민건강증진대축제 때 건강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WHO 건강도시연맹 가입 인증패는 내년 홍콩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수여 받는다.
WHO 건강도시연맹 가입을 위해 김해시는 건강지표 개발, 건강문제 조사, 건강도시 과제 선정을 위한 학술연구 용역을 완료했으며 이를 위한 조례도 제정했다.
현재 세계 186개 도시와 44개 비도시단체가 가입해 있으며 국내는 97개 도시, 경남은 7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이종학 김해시 보건소장은 "이번 건강도시 국내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민의 건강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건강 형평성을 달성하겠다"며 "시의 정책에 건강을 덧입혀 건강도시한 도시 김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