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사진 고의 촬영 정황 있어… 필요시 전수조사 할 것”

맥도날드 “사진 고의 촬영 정황 있어… 필요시 전수조사 할 것”

기사승인 2019-10-29 14:35:21

맥도날드가 언더쿡(기계 오작동으로 햄버거 패티가 덜 익는 현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으로 반박했다. 

29일 맥도날드는 입장자료를 통해 “보도에 나온 제보는 회사의 품질 기준에 따라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기에 회사는 전국 410여개 매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재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조사 결과 혹여 미진한 사실이 있다면 바로 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보도에 등장한 익명의 인물은 전·현직 관계자인지 제3의 인물인지 현재로서 알 수 없으나, 한 매장의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이가 이 같은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거나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측은 “보도된 사진들은 올 초 당사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한 시민단체의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대다수 일치하여 같은 인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중 조작 또는 의도적인 촬영의 정황이 담긴 사진도 있어 이들의 의도와 관련 행동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 측은 앞서 ‘정치하는엄마들’ 온라인 카페에 게재된 사진과 실제 매장에서 패티 온도를 재는 절차를 촬영한 사진을 대조해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패티 중심 온도 측정 시 패티의 심부에 온도계를 찔러 넣어 측정하는 것이 본래 당사의 절차이나 시민단체 온라인 카페 게재 사진에는 패티와 패티 사이, 측면에 온도계를 갖다 대어 온도를 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면서 “당사의 정상적인 관리자라면 패티 온도 측정의 올바른 절차에 대해서 숙지하고 있으며 좌측 사진과 같은 모습은 고의로 촬영한 정황이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의 패티는 온도설정이 된 그릴을 통해 조리되며, 그릴 상단의 온도는 218.5도, 하단의 온도는 176.8도로 구워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위 진술 교사에 대한 의혹도 반박했다. 

맥도날드는 “보도에 등장하여 허위 진술을 교사 받았다고 주장한 전직 점장이라는 인물은 최초 질병을 주장했던 어린이의 가족이 방문한 매장의 점장이 아니다”라면서 “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위 진술을 강요하거나 그 같은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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