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에너지신산업의 발전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한 ‘2019 동해안 친환경에너지클러스터 활성화 포럼’이 30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펼쳐졌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재)환동해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동해안과 에너지’를 주제로 동해안 지역의 우수한 친환경 에너지 잠재력을 기반으로 에너지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행사는 산·학·연 관계자, 기업체, 공무원, 일반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하석 석좌교수의 기조연설로 문을 연 포럼은 4개 분과별(바이오에너지, 해수전지, 수소에너지, 해수열에너지)로 이뤄졌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친환경에너지 전시회도 함께 열려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하석 교수는 “미래에너지는 수소가 될 것”이라면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등 수소 전주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의 에너지 발전방향으로 “원자력도 ‘SMR(Small Modular Reactor)’ 형태로 나가야 한다”고 제시해 주목 받았다.
이어 가진 분과별 토론에서 윤호성 경북대학교 교수는 차세대 친환경 하수처리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김영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동해안 바닷물을 자원으로 하는 해수전지의 발전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세현 연구실장도 해수 온도차를 이용한 에너지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이어갔다.
이날 포럼을 지켜본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경북도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좌표를 점검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설정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면서 “경북이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완성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