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서울 여의도에서 전북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2020년 국가예산 7조원 시대 전략과 지역 주요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전 7시반부터 9시까지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협의회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기재위원장,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 바른미래당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김관영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 김광수 의원, 김종회 의원, 이용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북도는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는 주요 사업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해당 사업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주력산업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산업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하여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 51억원, 생체적합성 신소재의료기기산업육성 14억원, 시장 주도형 드론 소재부품 산업 육성 10억원 등 예산 반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5억원, 전라 천년문화권 관광개발계획 7억원,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5억원 등 반영을 피력했다.

게다가 지속 가능한 농어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252억원, 향토 건강식품 반가공센터 건립 5억원, 군산-어청도항로 노후여객선 대체 건조 12억원 등 국회단계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아울러 도로․항만 등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 구축으로 국내·외 투자유치를 위해 새만금 신항만 접안시설 2개 선석 조성에 필요한 76억원, 세계잼버리대회 기반시설 설치비 35억원, 호남고속도로 삼례IC~김제IC 확장 30억원 등 예산이 확보 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시급한 전북 현안사업에 대한 도움도 요청했다. 

특히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부분으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탄소소재법 개정)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국립공공의료대학법 제정) ▲원전관련 지방세법 개정(지역자원시설세 개정) ▲ 새만금 사업법 개정을 위하여 제·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논의했다.

무엇보다도 국토부에서 수립 중에 있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전북의 중점 SOC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최초로 정부예산안에서부터 7조원대 예산을 반영이 필요하다"며 "도민을 위한 마음으로 여야 구분 없이 협력, 공조해 지역 현안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전북도는 11월 한 달 동안 각 당 예결위소위위원, 각 당대표, 원내대표 면담 등을 갖는 등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