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매장에서 식재료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호소문을 발표했다.
1일 한국맥도날드 임직원들은 이날 “최근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과 유포에 극심한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소비자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몇몇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과 언론 보도로 인해 전국 410개 매장의 저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식품 안전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왔고, 고객에게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일부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과 정확한 사실 확인이 동반되지 않은 보도들로 인해 마치 저희가 고객의 안전을 뒤로한 기업으로 매도되고 있다”면서 “잘 아시는 것처럼 맥도날드는 세계적인 수준의 엄격한 품질 관리로 업계를 선도해 왔다. 연간 1억명 이상의 고객이 저희를 찾아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또 “저희가 만드는 제품, 저희가 관리하는 매장이 고객님께는 바쁜 일상의 한끼를 즐기는 소중한 경험이자 공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기에 고객께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 왔다”고 설명했다.
임직원들은 “이번 일을 더 열심히 하라는 고객님의 충고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다만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분란과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개인과 단체에 호소 드린다. 며 더 이상 저희 회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시민 단체 등은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맥도날드 불매·퇴출 기자회견을 열고 맥도날드 언더쿡(패티가 덜 익는 현상)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덜 익힌 햄버거 패티 사진과 곰팡이가 핀 토마토 사진, 매장 내부 식기세척기 등 위생과 관련된 사진 등이 공개됐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맥도날드에서 근무하던 내부 제보자들이 정엄마에 총 34장의 사진을 제보했다”면서 “맥도날드 햄버거는 여전히 장염, 식중독 햄버거병 등 건강 피해를 언제든 일으킬 수 있는 시한폭탄”이라고 덧붙였다.
햄버거병 사건은 2016년 최모 씨 부부가 “딸이 맥도날드 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면서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며 불거졌다.
이후 지난 1월 정치하는엄마들, 생명안전 시민넷 등 시민단체들은 한국 맥도날드와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