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훈, '52초 벼락 골'…FIFA 주관 대회 국내 최단 기록

백상훈, '52초 벼락 골'…FIFA 주관 대회 국내 최단 기록

백상훈, '52초 벼락 골'…FIFA 주관 대회 국내 최단 기록

기사승인 2019-11-03 19:22:07

미드필더 백상훈(17·오산고)이 '52초 벼락 골'로 한국의 FIFA 주관대회 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김정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칠레를 2-1로 잡았다. 최종 전적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경기 시작 52초 만에 백상훈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칠레를 기선 제압했다.

왼쪽 코너킥 이후 페널티박스 아크 쪽으로 온 공을 백상훈이 왼발로 때렸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에 들어갔다.

백상훈의 전반 52초 골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터트린 골 중 가장 이른 골이다. 기존에는 설기현이 1999 FIFA 나이지리아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말리전에서 터트린 전반 3분 골이 최단 기록이었다.  

FIFA 주관 대회 이외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최단 시간 득점은 12초다. 이 기록은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전에서 조재완(강원)이 달성했다. 

백상훈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강팀 칠레를 만나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빠른 선제골로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운 좋게 발 앞에 떨어져서 자신 있게 슈팅했다"면서 "차는 순간 느낌이 좋아서 들어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6일 오전 A조에서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한 앙골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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