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2년 연속 줄었는데… ‘직원 없는 사장님’ 10만명 늘었다

자영업자 2년 연속 줄었는데… ‘직원 없는 사장님’ 10만명 늘었다

기사승인 2019-11-05 14:04:34

자영업자가 2년 연속 줄어든 가운데 ‘나홀로 사장님’ 자영업자는 1년 사이 1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자영업자는 56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줄었다. 이는 지난해 5만2000명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3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2007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님(자영업자)은 같은 기간 403만명에서 412만7000명으로 2.0%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2년 연속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늘어난 비용부담으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갈아탄 자영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나홀로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4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6000명 증가해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에서는 40세~49세 자영업자의 감소폭이 8만100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 들여다보면 경기 민감 업종인 도소매, 숙박음식업종에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크게 늘고 반대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들었다. 

올해 숙박·음식점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6000명 증가한 32만6000명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업도 3만명 늘어난 25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고용원 있는 도매·소매업 자영업자는 1년새 4만3000명이 감소했으며 고용원 있는 건설업 자영업자도 같은 기간 3만1000명 줄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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