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주하는 지역의 국회의원을 내년 총선에서 지지할 의향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아니다’(부정)는 답변이 43.6%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그렇다’(긍정) 40.2%, ‘잘모름’(부동층) 16.2%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긍55.4%vs33.4%)에서 지지 의사가 높았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7.6%vs46.8%), 광주·전라(39.6%vs49.5%), 부산·울산·경남(37.8%vs47.1%)에서는 지지철회 의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울(40.8%vs41.8%)과 경기·인천(39.5%vs43.2%) 등 수도권과 대구·경북(41.7%vs37.9%)은 현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와 철회 의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지역구 현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철회가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여당권 새로운 인물(인적쇄신)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지지할 의향이 없다’이 응답 비율이 46.8%(긍 39.5%)로 가장 높았다. 19~29세(긍42.6%vs부44.6%), 30대(긍39.6%vs부40.7%), 40대(39.9%vs44.1%), 60세 이상 (39.9%vs41.9%)는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철회 의사가 다소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긍정 39.4%vs부정 47.0%, 여성이 긍정 41.0%v부정 40.3%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긍52.7%vs부32.8%)은 현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바른미래당(22.9%vs65.8%)과 정의당(29.3%vs46.3%), 민중당(19.8%vs80.2%) 지지층은 지지철회 의사를 표시한 비율이 높았다. 자유한국당(43.1%vs45.7%)과 우리공화당(34.3%vs37.1%) 지지층은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철회 의사가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C&I가 공동으로 2019년 11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2%+휴대전화 7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3만3562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