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틸웰, 지소미아 관련 질문에 “환상적인 논의” vs 靑 “기존과 입장 동일”

美 스틸웰, 지소미아 관련 질문에 “환상적인 논의” vs 靑 “기존과 입장 동일”

기사승인 2019-11-06 17:02:39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논의 후 한국과 미국이 서로 다른 온도차를 보였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6일 오후 정석환 국방정책실장을 면담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면서 ‘지소미아 관련 대화를 나눴느냐. 어땠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환상적인 논의를 했다. 협정의 주제에 대해. 특히 이번 주 방콕에서 동아시아정상회의 이후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면담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소미아를 특정한 것이 아니라 한미간의 현안에 대해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관련해 기존과 같은 입장이라는 뜻을 전했다. 청와대 측은 김 차장과 스틸웰 차관보의 논의 내용에 대해 “전달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일본이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을 규제했기 때문”이라며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대북 관련 군사 정보를 직접 공유하기 위해 지소미아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되는 형식이다. 그러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두고 한·일 관계가 악화되자 한국은 지소미아 종료를 공표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지소미아 연장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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