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오피스 임대 수요 상승세…공실률 한자리대 진입

프라임 오피스 임대 수요 상승세…공실률 한자리대 진입

기사승인 2019-11-13 05:00:00

올해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 9.9% 기록해 6년 만에 한자리 대를 진입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지난 12일 '올해 3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기 임대 거래와 투자 시장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모든 권역에서 고르게 증가한 오피스 임대 수요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0.9%p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해당 공실률이 한자리대로 떨어진 것은 6년 만으로,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 16.3%, 강남 2.6%, 여의도 6.7%로 나타났다.

도심은 신규 오피스 공급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코리아의 센트로폴리스 입주, 현대건설 및 기관의 콘코디언 빌딩 입주 등 임차 및 증평 수요 증가로 공실률이 하락했다. 강남은 신축 빌딩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IT) 및 금융사들의 임차 수요로 2013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여의도 역시 신규 임차인들의 입주로 공실률이 감소했다.

보고서는 연말까지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의 추가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올해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은 이번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여의도에서는 임차인의 타 권역 이전이 예정되어 공실률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심과 강남에서는 공실률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형 임차인이 신규 공급된 빌딩에 연이어 입주하는 2020년 1분기까지는 공실률이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도심의 SG타워, 여의도의 파크원 등 대형 프로젝트가 완공될 2020년 2분기부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19년 3분기 오피스 매매 거래규모는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건수는 직전분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사옥용 빌딩 매입 등 중대형급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예년에 비해 거래금액은 증가했다.

부영을지빌딩을 더존비즈온이 4562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보유하던 우리금융남산타워를 우리은행이 2198억원에 사들이며 우리금융기업 계열사들을 위한 제 2본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지스자산운용은 SK건설 명동빌딩을 4,085억원에 매입해 복합 리테일 시설로 변경 개발한다.

세빌스코리아는 국내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다수의 대형 건물 준공이 예정된 2020년을 앞두고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거래규모 9조5000억원을 이미 기록했고, 거래가 최근 종결됐거나 진행 중인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메리츠화재사옥, 삼성생명 여의도빌딩 등의 거래규모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매매 거래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11조6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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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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