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로다 논설위원 “한일 안보적인 가치 높아…지리적 이용가치 찾아 협력해야”

日 구로다 논설위원 “한일 안보적인 가치 높아…지리적 이용가치 찾아 협력해야”

기사승인 2019-11-12 13:10:09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 신문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한일 관계에서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양국이 교류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키뉴스는 12일 창간 15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新 한·일 경제협력 구축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구로다 논설위원은 포럼 종합토론에 참석해 ▲조용래 광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양기호 성공회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조철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장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실 이사 등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중국의 군사적 팽창 속에서 (양국이 가진) 안보적인 가치는 여전히 높다”며 “한국은 일본에 경제적으로 좋은 손님이다. 지정학적으로 이사를 못 가는 사이이기에 서로 이용가치를 찾아서 교류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양국 관계에서 정치와 경제 등을 분리해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개인적 주장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양국이 새로운 한일 협력관계에 대한 정확한 사실과 정당한 평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로다 논설위원은 “일본 경제인과 정치인 사이에는 한국 발전에 대한 일본 기여를 부정하고, 감추는 한국 역사 인식에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 교과서와 교육, 박물관 전시, 언론 보도 등 일본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이 부족하다. 과거 협력관계를 잘 인정 평가해야만 새로운 협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 사진=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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