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명예에 더이상 먹칠하지 말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15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이던 사람이 법치주의에 따른 정당한 사법작용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을 보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처러 말했다. 

그는 이어 “8시간이 걸린 조사과정에서 조 전 장관은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게 불필요하고 구차하다며 검찰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며 “심지어 조 전 장관은 2017년 검찰은 첩첩이 쌓인 증거에도 불구하고 모른다와 아니다로 일관한 피의자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하라고 주장한 장본인”이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가 검찰과 사전 협의 없이 검찰개혁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두고 “여기에 감정이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다면 법치주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릴 게 명백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졸속 검찰개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